속리산, 천왕봉가는길에 펜션에서 얼음골처럼 시원한 물놀이하기
속리산으로 이번 여름 휴가를 떠났어요.
주말동안 비가 온다고 해서 어쩌나싶었는데,
가는 도중에는 날씨가 흐렸지만, 딱 도착하고 물놀이를 할 쯤에 먹구름이 개서 놀기 좋았어요.
날씨의 요정이 저희를 도와줬나봐요:)
보은이 버섯이 유명한가봐요,
천왕봉가는길에 펜션으로 오는 중에 버섯전골을 판매하는 곳이 유독 많이 보였어요.
저희도 버섯전골을 포장해서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ㅠ
천왕봉가는길에 펜션도 그래서 버섯모양으로 펜션을 지은 느낌입니다.
날씨가 도착했을 때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질 듯해서,
물놀이는 못하겠다 싶어서 좌절을 했었어요.
먹구름이 무거운 비를 품어서 언제든지 호우처럼 쏟아져도 안 이상했어요.
천왕봉가는길에 펜션은 넓은 주차장과 전기차를 위한 전기차충전기도 있었어요.
이 넓은 주차장도 오후에 만석이 됩니다.
예약자들이 많아서 오후에는 시끌시끌 좋았어요.
저희도 전기차여서 충전을 하려고 했지만, 오랫동안 아무도 충전을 하지 않아서, 전기단가가 안맞다고 하네요.
결국, 충전은 못했고, 사장님한테 전기단가가 안맞아서 충전이 안된다고 전해드렸어요.
업체에 연락을 해보신다고 하네요.
주자창 한편에 작은 연못도 찰칵
연못에는 개구리가 많이 있어요. 같이 온 도시에서만 사는 조카와 한없이 구경했어요.
천왕봉가는길에 펜션에는 당구장과 노래방 기계, 탁구장, 족구장이 있어요.
각 비용을 지불하면 이용을 할 수 있어요.(족구장 제외)
친구들과 오면 아주 광란의 파티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당구장은 외부에 비막이(천장)만 있어서 계곡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게임을 할 수 있어요.
천왕봉가는길에 펜션에서 운영하는 작은 카페와 식당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운영을 하고 있지만, 수요량이 적어서 식당을 이용 시 이틀전에 문의를 해주셔야해요.
그래야 미리 준비를 해주신다고 하네요. 안그러면 재료들을 다 버리는게 많아서 예약자를 중심으로 준비해주신다고해요.
저희도 야간에 안주가 살짝 모자라서 여기서 살려고 했지만, 만들어 줄 재료가 없어서 안된다고 했어요.
다음 방문 시에는 안주를 더 푸짐하게 준비해야겠어요.
천왕봉가는길에 펜션은 아주 산 속에 있어서 배달 또한 안되요. 그러니 입실 전에 푸짐하게 장보는 걸 추천드려요.
전날에 이 방 이용객이 없어서 빨리 입실을 시켜주셨어요.
짐들이 많아서 빠른 입실이 가장 좋았어요.
여우비가 내려서 빨리 짐을 옮기던중 방 내부도 찰칵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방으로 방에서도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도록 인덕션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냉장고가 있어요.
큰 상도 두개가 구비되어 있고, 소파도 눕기 딱 좋은 사이즈로 두개가 있어요.
야외 테라스가 별도로 있어서 오롯히 저희끼리만 바비큐장을 이용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 오른쪽 문만 열면 테라스와 계곡이 바로 나와요.
그래서 그런지 문만 열어둬도 방이 시원해요.
복층은 계단이 급경사여서 조심하셔야해요.
아이가 있는 이용객들은 여기 방은 위험해서 추천을 안한다고 하네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조심해서 오르고 내려와야해요.
자칫하면 안전사고가 대발생 할 정도로 조심스럽게 다녀야 합니다.
방은 한 칸 있는데, 아늑하고 좋았어요.
침구류도 많이 준비해주셔서, 포근하게 잘 수 있었어요.
천왕봉가는길에 펜션의 방은 인원은 8명까지 비용을 안받고 최대 10명까지 수용을 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 6인은 추가비 없이 제 가격에 입실 했어요 :)
화장실 또한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치약 등 있어요.
특히 수건이 넉넉하게 많아서 좋았어요.
물놀이하고 수건을 쓴 다음 안말려 써서 좋았어요.
매년 놀러갈 때마다 전날에 쓴 수건을 다음날에도 쓰는데, 여기는 수건이 넉넉해서 그런 걱정을 안했어요.
티비는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틀 수 있어요.
넷플릭스의 경우는 핀번호를 알아야하지만, 굳이 안 볼 것 같아서 물어보지는 않았어요.
유튜브만으로도 충분했어요.
천왕봉가는길에 펜션은 단상과 테이블의자가 많아서 어디에서든 먹어도 돼요.
그래서 회사 워크숍 등 대규모 인원이 많이 온다고 하네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술을 먹으면 술이 술술들어가요.
전날까지 비가 많이 와서 계곡물이 많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인위적으로 계곡물을 관리(?)하고 있어서 수위조절을 통해 깊지 않았어요.
아이들과 놀기 좋은 깊이여서 안전했어요.
가장 깊은물의 경우는 성인 남성 허리까지만 왔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우중충했었는데,
오후 1시쯤 넘으니 서서히 날씨 요정이 나타났어요.
물놀이 코스가 두 곳이 있어요.
위의 사진 경우 아이들과 놀기 좋은 깊이입니다.
밑 사진은 살짝 더 깊은 느낌이였어요.
대부분의 이용객은 아이들과 와서 위쪽에서 많이 놀더라구요.
갑자기 이렇게 날씨가 좋아도 되는 건가요?
먹구름이 싹 가고 뜨거운 햇빛이 물놀이를 하게끔 도와줬어요.
폭염주의보까지 문자를 받았어요.
물 온도는 얼음골처럼 완전 차가웠어요.
역시 계곡물은 차가워야지 제 맛인것 같아요.
정신이 확 들었어요.
보기만해도 머리가 띵해질도로 한기가 느껴졌어요.
비온 뒤 맑음이라고 계곡물이 완전 깨끗했어요.
다슬기와 작은 물고기, 가재까지 다 보였어요.
한 아이가 가재잡았다고 얼마나 자랑하던지..
저도 가재 잡고 싶었는데, 안보이더군요..
그렇게 한바탕 물놀이를 하고, 바비큐를 준비했어요.
바비큐비용은 한 팀당 3만원이예요.
바비큐 이용시간을 알려주면 사장님이 와서 준비해주십니다.
뜻밖의 불쇼를 관람 할 수 있어요.
단촐하지만, 푸짐하게 준비했어요.
소고기와 돼지고기만 조지자(?)주의여서 다른 음식은 준비안했어요.
다른 이용객들은 담금주, 백숙, 파전 등 다양하게 먹더라구요.
살짝 부러웠지만, 나름 저희만의 스타일이니깐, 맛있게 먹었어요.
천왕봉가는길에 펜션의 바비큐는 가마솥뚜껑불판을 내주셔요.
그래서 고기를 태우지 않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그냥 그릴은 항상 시꺼먼 고기를 먹었던 것 같은데, 천왕봉가는길에 펜션은 불판까지 사용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집에 들고 가고 싶을 정도로 가볍고 맛있게 구웠어요.
산모기를 걱정했지만, 다행히 모기는 없었어요.
혹시나 모기향이 필요하신 분들은 사장님에게 말하면 모기향을 받을 수 있어요.
천왕봉가는길에 펜션에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떠나네요.
시원한 계곡물과 놀기 좋은 계곡과 안락한 펜션의 방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가족여행이였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예약하고 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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