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_ 배달기사 간식을 왜 소비자인 내가 부담을 해야하는가?!
배달의민족(배민)이 2월 19일에 진행한 이벤트가 논란을 빚고 있다.
배민측에서 진행한 이벤트 '고마워요 키트' 가 "배달비를 내고 주문하는 소비자에게 배달원의 간식까지 전가한다"는 논란을 끌자, 22일 '선의의 정 나누기 - 생활 문화운동' 이었다는 취지로 진행한 이벤트라고 해명했다.
배민에서 진행한 ' 고마워요 키트'는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배달하는 기사들에게 수고했다는 의미로 문 앞에 걸어둘 수 있도록 만든 간식 꾸러미이다. 응원 메시지를 적은 신청자 중 3,000명을 추첨해 키트를 나눠주겠다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하지만, 약 6시간 만에 이벤트를 종료했다.
우아한형제들 측에서는 이와 관련 "이런 의도를 간식비 전가라고 비판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당사의 잘못"이라면서도 "온정과 선의에 기반한 일종의 정 나누기 생활 문화 운동을 과도하게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고마워요 키트'는 1회분의 간식을 넣어 고객들에게 드린 것으로 전가나 강요가 아니다"라며 "이후 자발적 의지에 따라 참여하거나 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해당 이벤트가 6시간 만에 종료된데 대해서는 "예정했던 3,000건의 댓글이 금세 넘었고 일부 카페에서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확인돼 조기 종료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배달기사 측 반응은 엇갈렸다. 배달기사 권익 단체인 라이더유니온의 박정훈 위원장은 "물과 간식이 앱 이용자의 개인적인 선의라면 좋지만 배민이 이런 이벤트를 벌인 건 모욕적"이라며 "우리를 불쌍하게 보이게 했고 회사에서 책임져야 할 복지를 소비자에게 떠넘겼다. 우리가 배민에 줄곧 요구한 건 간식이 아니라 처우 개선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소비자 측에서도 '고마워요. 키트'를 이벤트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한 커뮤니티의 댓글에는 '유통기한 지난 간식 넣는 곳', '배달요금 5,000원 넘게 받는 곳도 있는데 간식까지 준비해야하나', '내돈내산에 배달기사 간식까지 준비해야하나', '배민 가맹점 수수료부터 줄여라' 라는 비판적인 시선이 이어지고있다.
-사진 출처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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